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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35에 디자인된 로고 스우시(Swoosh)

by 솔로 여행 정보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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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누구라도 딱 보면 알 수 있는 브랜드의 로고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인 나이키(Nike)와 나이키 로고 스우시(Swoosh)에 관해 이야기들을 해볼까 합니다.

나이키의 로고인 스우시는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인상적이라 많은 사람들은 이 로고에 엄청난 비용을 투자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로고는 약 50년 전 한 대학생이 단돈 35달러에 디자인한 것이었습니다.

스우시 로고의 탄생

1971년, 미국 포틀랜드 주립대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던 캐롤린 데이비슨(Carolyn Davidson)은 블루 리본 스포츠(Blue Ribbon Sports, 현재의 나이키)의 설립자인 필 나이트(Phil Knight)를 만나게 됩니다.

블루 리본 스포츠

필 나이트는 당시 대학에서 조교수로도 활동하고 있었고, 캐롤린은 유화 수업을 듣기 위한 학비를 마련하려고 아르바이트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때 필 나이트는 그녀에게 로고 디자인을 의뢰했고, 그녀는 시간당 2달러로 총 17시간 30분 동안 작업하여 35달러(현재 가치로 약 25만 원)의 비용으로 ‘스우시’를 탄생시켰습니다. 로고의 요구 조건은 심플하면서도 역동적이어야 하며, 아디다스와는 전혀 달라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캐롤린 데이비슨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Nike)의 날개에서 영감을 받아 로고를 디자인했습니다.

니케의 날개

하지만 본인도 100% 만족하지 않았고, 필 나이트 역시 그다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멕시코 공장에서 신발 생산을 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왔고, 결국 마지못해 이 디자인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현재까지 이어지는 나이키의 아이코닉한 로고가 탄생하게 되었죠.

너무 헐값에 로고를 만들어 준 것 같다고요?

나이키는 그녀의 공헌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후 그녀는 나이키에서 약 4년 동안 디자이너로 근무했고, 1983년에는 나이키 로고 모양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금반지와 500주의 나이키 주식을 보상으로 받았습니다.
이 주식의 가치는 현재 환산하면 약 55억 원에 달한다고 하니, 나이키도 그녀의 기여를 제대로 인정해 준 셈이죠.

브랜드 네임과 로고의 발전

1978년, 나이키는 처음으로 스우시 로고 위에 브랜드 이름 ‘NIKE’를 굵은 고딕체로 배치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이키의 여정이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1980년대 초반, 미국에서 에어로빅 열풍이 불었을 때, 나이키는 이를 예측하지 못해 리복(Reebok)에게 시장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됩니다.

이후 1982년 에어쿠셔닝 기술을 도입하여 아직까지도 나이키의 가장 베스트셀러인 최초의 농구화 ‘에어포스 1’ 발매하였고, 대망의 1984년 드디어 나이키의 전설이 될 한 인물과 만나게 됩니다.

전설적인 만남 – 마이클 조던과 나이키

마이클 조던

바로 NBA 시카고 불스의 신예 선수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이었죠. 당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나이키는 신예 선수였던 마이클 조던에게 50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금액을 제시하며 계약을 체결합니다.

그리고 1985년, 나이키는 마이클 조던을 위해 특별한 신발 ‘에어 조던 1’을 개발했습니다.
조던이 이 신발을 신고 경기에 나서면서 ‘에어 조던’ 시리즈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고, 나이키의 대표적인 서브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됩니다. 이로 인해 나이키는 다시 스포츠 브랜드 시장의 최강자로 올라서게 되죠.

 

에어 조던 로고

에어조던의 시그니처인 실루엣 로고에도 숨겨진 이야기가 있는데, 그건 다음에 또 다뤄 보도록 할께요.

저스트 두 잇(JUST DO IT!) – 최고의 슬로건 탄생

1988년, 나이키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강렬한 슬로건을 탄생시킵니다.

바로 ‘저스트 두 잇(JUST DO IT!)’

이 캠페인은 사람들에게 조깅을 해야 하는 육체적, 정신적 동기를 부여하며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이 슬로건은 ‘승리의 여신’이라는 나이키의 브랜드 네임과도 연결되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최고의 스포츠 브랜드 슬로건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브랜드의 색깔을 명확하게 정의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미래에도 레전드가 될 나이키

 

나이키는 이후 르브론 제임스, 타이거 우즈, 로저 페더러, 호나우딩요 등 각 분야 최고의 선수들과 스폰서십을 체결하며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나이키는 단순한 스포츠 브랜드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나이키는 계속해서 ‘레전드’로 남을 것입니다.

브랜드의 로고와 슬로건에는 단순한 디자인 이상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이 궁금한 브랜드의 로고 탄생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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