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동해 바다, 걸어서 이동 가능한 명소, 그리고 혼자서도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숙소와 식당, 카페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뚜벅이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여행지가 속초입니다. 뚜벅이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코스와 함께, 맛집과 카페를 소개합니다.
올여름 나만의 여유를 찾고 싶은 솔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글을 참고해 보세요.
1. 도보로 즐기는 속초 대표 여행 코스
속초는 주요 관광지가 시내에 밀집되어 있어 도보로 이동하기에 최적입니다.
새벽 일찍 속초해수욕장으로 향해 바닷가 산책을 시작하세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해변길을 따라 영금정까지 걸어가면 동해의 일출 명소이자 조용한 쉼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옆 속초등대전망대는 계단을 조금만 오르면 속초 전경과 푸른 바다를 동시에 내려다볼 수 있어 핫한 포토 스폿이랍니다.
살짝 출출해질 때 도보 15분 거리의 속초중앙시장으로 이동해 식사를 즐겨보세요.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로컬 맛집이잖아요.
굳이 소개하지 않아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만석닭강정의 바삭한 닭강정과, 갓 잡은 듯 신선한 생선을 눈앞에서 구워주는 88생선구이의 백반도 적극 추천드립니다.
식사 후에는 청초호 호수공원으로 향해보세요.
청초호변에 있는 호수공원으로 호숫가를 따라 산책하면서 중간중간에 벤치가 놓여있어 벤치에서 쉬어가며 한 템포 천천히 속초의 매력을 만끽해 볼 수 있습니다.
2. 혼자 가도 좋은 맛집과 카페 리스트
혼자 여행한다고 해서 식사나 휴식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속초에는 혼밥·혼카페족을 위한 조용하고 편한 공간들이 많으니까요.
혼밥 맛집 세곳과 카페 세 곳을 추천드려 볼게요.
혼밥 맛집 추천
- 감자바우
감자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방문해서 감자옹심이랑 감자전 꼭 드셔보세요. - 속초 아바이 신다신
속초 아바이마을 대표 맛집으로, 혼자 먹기 좋은 소자 메뉴를 제공합니다. 오징어순대와 국물 조합이 기가 막힙니다. - 동명 활어회 직판장
바다까지 가서 회를 안 먹을 순 없겠죠? 자연산 모둠회 소자 세트가 있어 혼자 바다를 바라보며 한잔 기울이는 것도 좋습니다.
감성 카페 추천
- 갯배5구도선장
창밖에 보이는 오션뷰와 함께 핸드드립커피 한잔 그리고 감성적인 음악까지 정말 뭐 하나 손색없이 완벽한 카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속초 베이글카페
성수동에나 있을 것 같은 힙한 분위기의 카페가 속초에도 있답니다. 최근에 다양한 베이글들을 많이 접해보셨을 텐데요,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베이글이 있답니다. 바로 새우감자베이글! 정말 이곳에 방문하신다면 꼭 한 번 드셔보세요. - 라헬의 부엌 속초점
조금 더 특색 있는 브런치 카페를 찾는다면 라헬의 부엌을 추천드립니다. 수플레 맛집으로 유명하며 창으로 보이는 뷰역시 맛집입니다.
3. 뚜벅이 여행자를 위한 여름철 꿀팁
속초는 대중교통보다 도보가 더 편한 도시이지만, 여름철에는 날씨의 변수들도 있을 수 있으니 몇 가지 팁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동선은 오전에 집중 : 오전 7시~11시 사이 활동량을 늘리고, 오후엔 날이 더워지니 그늘이나 카페 위주로 쉬는 동선을 짜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 카카오 T 택시 앱 활용 : 예상보다 피로하거나 갑작스러운 비가 올 땐 택시 호출이 유용합니다. 다만 도심 외 지역은 배차에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여유로운 맘으로 일정을 잡아요.
- 숙소는 터미널 근처로 : 속초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은 모든 여행 동선의 중심입니다. 게스트하우스나 ‘라마다 속초’, ‘호텔 마레몬스’ 등이 접근성과 편의성이 좋은 숙소를 미리 알아보고 예약해 두세요.
- 필수 준비물 : 휴대용 선풍기, 얼음물, 선크림, 접이식 우산 등은 뚜벅이 여행자에겐 특히 중요합니다.
혼자서도 풍성한 속초의 여름
속초는 혼자 천천히 걸어도 전혀 외롭지 않은 도시입니다. 멋진 자연 풍경, 다양한 먹거리, 자연 속의 산책길, 그리고 조용한 공간들이 잘 어우러져 솔로 여행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안겨줍니다. 올여름, 누군가와의 여행보다 오롯이 ‘나와의 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이라면 속초는 최고의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추천드려 봅니다.
올여름에는 혼자라서, 더 특별한 여행을 만끽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