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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LEGO)는 처음부터 플라스틱 장난감이 아니었다?

by 솔로 여행 정보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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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레고(LEGO)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여전히 레고를 좋아하는데요, 레고의 탄생 스토리부터 로고의 변천사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작은 목공소에서 시작된 꿈

레고의 창립자는 덴마크의 목수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얀센(Ole Kirk Christiansen)'입니다.

1916년 그는 덴마크 빌룬트(Billund)에서 작은 목공소를 인수하면서 가구를 만들었어요. 하지만 세계 경제 대공황으로 사업이 어려워졌습니다.

올레에게는 네 명의 자녀가 있었는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장난감을 사주기 힘들었죠.
그래서 그는 직접 나무로 장난감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제작된 장난감이 바로 바퀴가 달려있고, 끈을 달아 걸어가면 입이 움직이는 나무 오리 장난감이었죠.
이때가 1932년이고 이 오리 장난감과 나무로 만든 자동차 모형이 레고사에서 만든 최초의 레고입니다.

이 나무로 만들어진 오리가 전 세계의 어린이와 어른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지금의 레고가 될 줄을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얀센의 자녀들은 아버지가 만든 이 장난감들을 너무 좋아했고 이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장난감의 출발점이 되었던 거죠.

 

2. ‘레고’라는 이름의 탄생

올레는 자신의 장난감 브랜드에 이름을 붙이기로 하고, "LEGO(레고)"라는 이름을 선택합니다.

이 단어는 덴마크어 "Leg Godt"(잘 놀다!)에서 따온 것이라고 해요.
그런데 놀라운 사실! 나중에 알고 보니 라틴어에서 "LEGO"는 "나는 조립한다(I put together)"라는 뜻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정말 운명 같은 이름이 아닐까요?

 

3. 플라스틱 블록으로의 전환

원래는 나무 블록을 생산하던 레고, 그런데 왜 플라스틱 장난감으로 바뀌었을까요?

1942년, 큰 사건이 발생합니다.
레고의 목공소가 불타버린 것이죠.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모든 장난감이 재로 변한 뒤였습니다.
하지만 올레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더 견고하고 오래 놀 수 있는 장난감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1947년, 레고사는 덴마크에서 처음으로 플라스틱 사출 성형 기계를 도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1949년, 오늘날 레고 블록의 전신인 "자동 결합 브릭(Automatic Binding Bricks)"을 출시합니다.

 

4. 현대적 레고 블록의 탄생

[위에서부터 창립자 Ole Kirk Christasen, 아들 Godtfred Kirk Christasen, 손자 Kjeld Kirk Christasen]

1958년, 올레의 아들 '고드프레드 키르크 크리스티얀센(Godtfred Kirk Christiansen)'이 레고 블록의 연결 방식을 개선하여, 오늘날의 "튜브-앤-스터드(Tube-and-Stud)" 방식을 고안하고 레고 블록 특허를 등록하게 됩니다.

덕분에 블록들이 더 단단히 결합되면서, 더욱 안정적인 구조물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전 세계로 뻗어 나간 레고

1960년대부터 레고는 유럽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확장했습니다.
그리고 1978년, 지금 우리가 아는 레고 미니피겨(LEGO Minifigure)가 등장하면서 레고는 또 한 번 진화하게 됩니다.
이후 레고는 레고 시티, 테크닉, 스타워즈 등 다양한 테마를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게 되었지요.

레고는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까지도 레고는 창립자의 철학, "잘 놀자(Leg Godt)"를 이어가고 있답니다.

6. 레고 로고의 변천사

1934년 레고의 첫 번째 로고는 아주 심플한 타이포그래피였어요. 하지만 레고가 성장하면서 로고도 점점 변했습니다.

 

1936년 빌룬드(Billund)라는 지명이 들어간 로고로 변경이 되고 장난감에 새겨지게 됩니다.

레고사는 점점 성장하며 최초의 컬러 로고가 1946년 등장합니다.

이후로 1946년 상자속에 레고라는 글자가 들어간 로고로 변형되었다가 1950년에는 원형로고로도 변경이 되었습니다. 

1953년부터 1958년까지는 빨간 타원형에 하얀 LEGO가 들어간 로고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색 조합이 바로 현대적인 레고 로고의 원형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1958년 드디어 레고 로고에 사각형이 사용됩니다. 몇 번의 변형을 거쳐서 1972년 현재의 로고와 비슷한 로고를 사용하게 되죠.

1998년에 폰트가 조금 바뀌면서 현재의 로고 모습이 완성되게 됩니다. 

레고의 로고색상과 글씨체에는 각각의 의미가 있다고 해요.

 

  • 빨간색 배경 → 열정, 창의력, 재미를 상징합니다.
  • 노란색 테두리 → 어린이의 밝고 행복한 에너지를 나타냅니다.
  • 흰색 글자 → 순수함과 개방성을 의미합니다.
  • 둥근 글씨체 → 부드럽고 친근한 느낌을 주어,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레고의 로고는 단순하지만, 브랜드의 철학을 잘 담아내고 있는듯 합니다.

이러니 제가 레고를 사랑할 수밖에요..
여러분은 레고에 대한 어떤 추억을 가지고 계신가요?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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